성경 속에서 '몸의 부활'이 약속된 구절

나는 주일마다 사도신경을 외웠지만 사도신경 속의 "몸의 부활"이 내 몸의 부활인지 몰랐다. 예수의 부활하심을 믿는다는 고백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내 몸의 부활이라는 것이다. 정말? 나의 죽은 몸이 살아난다고? 오잉? 그런 거였어? 영생이라는 것도 그냥 '영이 살아나서 천국에 간다' 이런 정도의 의미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성경 여러 곳에서 몸의 부활에 대한 구절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다. 성경은 단순히 영혼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부활, 곧 육체의 부활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1. 다니엘서 12장 2절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이 구절은 구약에서 드물게 부활을 직접 언급하는 구절로, 죽은 자들이 다시 깨어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2. 요한복음 5장 28~29절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예수님께서 직접 모든 죽은 자들이 부활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나오리라’는 말은 실제 몸으로 나온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3. 로마서 8장 11절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바울은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신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영혼이 아니라, 육체도 부활한다는 뜻이죠.

 

4. 고린도전서 15장 전체 (특히 15장 42~44절)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여기서 바울은 죽은 자가 부활할 때 육체가 신령한 몸으로 변형되어 부활한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아는 이 땅의 육체와는 다르지만 실재하는 몸이 부활한다는 뜻입니다.

 

결론

성경은 단지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죽은 몸이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형태로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사도신경의 “몸의 부활” 고백은 이러한 성경적 믿음에 기초한 것이며, 단순한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실제적인 부활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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