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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실시간 통역 앱 테스트해 본 결과 (ChatGPT,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비교)

by 민아리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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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미국여행을 갈 예정인데 나의 허접한 영어 실력을 보완해 줄 앱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외국어 학습은 필요 없어진다는 AI 기술의 시대에 내가 영어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여러 가지 중소기업의 외국어학습앱도 있었지만 나는 대기업 것만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ChatGPT,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이렇게 세 가지다.

 

테스트 방법

(1) 상황설정

문제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설정했다. 호텔 예약을 했는데 예약확인이 안된다는 설정. 이래야 영어실력이 뽀록나고 통역앱이 필요하니까.

 

(2) 미국인 역할은 구글번역기 음성으로

영어를 말해 줄 상대방이 필요했으나 나 혼자라서 처음에는 내가 1인 2역을 하기로 하고 내가 한국어도 말하고, 미국인인 척 영어로도 말했는데 앱들이 내 영어를 못 알아들음!!!!!!! 야!!!!! 왜 영어발음이 구려서 그러냐!!!!!! 왜 인식을 못하냐고!!! 딥러닝이 더 필요하구먼 이 자식들아!!!!!!!!! 이게 한국인의 영어발음이라고!!!! 딥러닝 더 해라!!!! 그래서 구글 번역기에 내가 원하는 영어문장을 띄워놓고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해서 발음하게 했음. 그랬더니 알아듣더라 (젠장) 이게 오늘 테스트에서 젤 우낀 부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역앱 비교 ChatGPT 구글 파파고

 

1. ChatGPT

챗지피티는 요즘 워낙 화제가 되니까 제일 기대가 컸던 앱인데 실제 테스트해본 결과는

 

(1) 단점

① 처음에 명령을 말해줘야 하는게 제일 번거로웠다. 대화 기능을 시작한 다음에 '지금부터 내가 한국어로 하면 영어로 통역하고, 영어를 들으면 한국어로 통역해라'라고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상황을 이해시키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② 대화 중 아무말 없는 공백 시간이 있으면 얘가 처음 받은 명령이 종료되었다고 판단한 건지, 내가 한국어로 질문한 것을 통역하는 게 아니라 그 질문에 영어로 답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한번 꼬이니까 '그게 아니라 통역하라고' 이렇게 수정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대답을 했다. 이럴 땐 대화를 종료하고 다시 시작해야 했다.

③ 한번의 명령으로 긴 통역대화를 이어가려고 하다 보니 중간에 변수가 발생하는 게 문제가 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대화의 공백이 있거나 챗지피티가 말을 한 번에 못 알아듣거나, 다른 사람의 말이 소음처럼 들어가거나 등등의 변수가 발생했을 때 원활히 첫 명령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2) 장점

처음 명령 후, 다른 변수 없이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갈 때는 제법 원활하게 통역을 해주었다.

② 대화를 일단 시작하면 대화 도중에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화면 터치 없이) 상대방이 내 휴대폰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게 가까이 해주면 되기 때문에 정말 통역사를 끼고 대화하는 실제 상황에 가깝게 느껴졌다.

 

※ 참고로, ChatGPT의 대화기능은 입력창 옆에 있는 헤드폰 아이콘을 누르면 시작된다.

 

 

ChatGPT 대화 화면

 

ChatGPT 대화 화면

 

2. 구글 번역기

대화 기능을 써보았다.

 

(1) 단점

통역된 말을 바로 음성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내가 한국어를 하면 그게 화면에 영어로 뜨고 그걸 자동으로 음성으로 말해줘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한다. 글자만 띄우고 가만히 있다. 번역기능이 아니라 대화기능인데 소리가 없다니 놀랍다. 화면의 스피커 아이콘을 눌러야 음성으로 말을 해준다. 이 부분에서 더 이상 테스트할 의지가 사라졌다. 게다가 스피커 아이콘이 글자랑 겹쳐 보이는 오류까지.

 

(2) 장점

단점이 커서 장점 찾기 전에 테스트 포기했다.

 

구글 번역기 대화 화면

 

3. 네이버 파파고

대화 기능을 써보았다.

 

(1) 단점

말을 할때마다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줘야 한다. 챗지피티에게 통역명령을 내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 얘는 그 대신에 한국어를 말할 때는 한국어 마이크를 눌러주고, 영어를 말할 때는 영어 마이크를 눌러줘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한국말을 하고 파파고가 영어로 말해 줄 때 상대방 귀에 가까이했다가, 재빨리 영어 마이크를 누르고 상대방의 입에 가까이하는, 이런 동작이 자연스럽게 될까 싶기도 하고... 마이크 버튼 한번 눌러주는 건 별 문제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2) 장점

① 말하기 전에 마이크를 눌러야 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일단 말하면 통역된 언어로 바로 음성으로 말해주기 때문에 구글번역기같은 불편함은 없었다.

② 챗지피티는 처음 명령을 내린 것을 기반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중간에 명령이 혼란되어 엉뚱한 답을 하기도 하는데 파파고는 단순하게 매번 마이크를 눌러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니 대화 도중 혼란이 생길 위험은 없다.

 

네이버 파파고 앱 메인화면

 

네이버 파파고 대화 화면 마이크 아이콘

 

4. 결론

ChatGPT, 구글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중에 뭐를 선택해야 할까. 여행 중 통역앱을 쓸 정도의 상황이라면 정말 문제가 발생했거나 대화가 길어질 상황이라고 생각했을 때, 대화가 길어지면서 명령에 혼동이 왔던 챗지피티보다는 단순한 기능으로 혼동이 없었던 파파고가 나을 것 같다.

 

[참고] ChatGPT 설정화면 > Speech > Input Language 한국어로 변경하기

혹시 나처럼 ChatGPT 설정화면 찾는 분들이 있을까봐 남긴다.

첫 화면 좌측상단에 '줄 두 개' 아이콘을 누른 후, 화면 맨 아래 계정이름 옆에 '점 세 개'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ChatGPT 메인화면
ChatGPT 설정버튼
ChatGPT 입력 언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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