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는 꼭 누리집이라는 말을 쓴다. 처음에 뭔 말인지 몰랐다. 집대성된 안내책자라는 의미인가 생각했다. 누리집에서 확인하라니... 어디 가서 안내책자를 내려받으라는 말인가 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다 보니 홈페이지라는 뜻인 것 같다.
누리집 뜻이 뭐야?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에 물어보았다. 누리집이라고 치니 website라고 번역되었다. ChatGPT에도 물어보았다.
"누리집"은 한국어에서 "웹사이트"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누리"는 세상이나 세계를 뜻하고, "집"은 말 그대로 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누리집"은 인터넷 상에서의 집, 즉 웹사이트를 뜻합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용어들을 순우리말로 표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누리꾼이라는 말과 세트이다. 누리꾼이라는 말은 방송에서는 종종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일반인이 일상의 대화에서 누리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하물며 방송에서도 누리집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오직 공공기관 홈페이지 내에서 누리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물론 누리꾼보다도 낯선 누리집을 쓰는 일반인은 1명도 보지 못했다.
북한말 아냐?
이런 상황에서 꼭 누리집이라는 말을 고집해야 하나? 북한말 같지 않나? 그래서 북한에서는 홈페이지를 뭐라고 부르는지 찾아보았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을 보았는데 '홈페지'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홈페지라고 하는 걸 굳이 누리집이라는 말을 써야 할까? 이런 지시는 누가 내렸을까?
아무도 쓰지 않는 우리말 표현, 누리집, 볼 때마다 거슬리는데.. 꼭 써야 직성이 풀리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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